489억에 대저택 샀는데…칼에 찔린 시신 발견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0.08.1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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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소재 저택에서 30년 된 시신이 발견됐다. /사진=다니엘포닷컴프랑스 파리 소재 저택에서 30년 된 시신이 발견됐다. /사진=다니엘포닷컴


프랑스 파리 중심가 있는 저택 지하에서 30년 된 시신이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프랑스 경찰이 파리의 한 저택에서 나온 시신을 살인 사건의 피해자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저택은 3510만 유로(약 489억원) 상당으로, 과거 시인이자 극작가인 프랑수아 코페 등이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18세기 중반부터 비어 있다가 지난 1월 네덜란드 사업가 장 베르나르 라퐁타에게 팔렸다.



그러나 리모델링 작업 중이던 지난 2월 26일, 저택 지하실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뼈가 부러져 있었고 칼에 찔린 흔적도 남아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저택에서 발견된 서류를 조사한 결과 이 시신의 정체는 장 피에르 르노라는 남성이었다. 경찰은 현지 매체 르 몽드에 숨진 남성이 일정한 주거지가 없었고 술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 같은 사실을 그의 자녀들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저택의 경매를 담당한 브루노 피카르 변호사는 "아무도 저택 지하실을 방문하지 않아 시신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저택의 새로운 주인인 라퐁타는 해당 사건에 대해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저택의 리모델링 공사는 여름이 지나면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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