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흥련, 핀토 전담포수 확정... 박경완 "가장 무난, 리드도 좋다" [★수원]

스타뉴스 수원=심혜진 기자 2020.08.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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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련./사진=SK 와이번스이흥련./사진=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26)에게 전담 포수가 생긴다. 바로 이흥련(31)이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전날 핀토와 이흥련의 배터리 호흡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날 선발 투수였던 핀토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팀이 1-6으로 패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의 부진에 비하면 실점도 줄어들고 좋아진 모습이었다.



핀토는 어린 데다 성격도 예민한 편이다. 마운드 위에서 감정 기복을 그대로 표출한다. 그런 핀토를 위해 박경완 대행은 7월 28일 LG와의 경기에서 볼배합 전권을 줬다. 당시 결과는 4이닝 6실점. 당시 등판에서도 핀토는 예민한 모습을 노출했었다. 핀토로 시작된 악몽이라고 할 수 있다. 핀토의 행동 하나로 선수단 분위기는 가라앉았고 이후 8연패에 빠졌다. 핀토는 이후 선수단에 사과하고 포수의 사인대로 던지겠다고 했지만 지난 4일 롯데전에서 3⅓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실점은 더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경기서 핀토는 이재원이 아닌 이흥련과 호흡을 맞췄다. 앞선 경기를 봤을 때 이재원보다는 이흥련과의 호흡이 더 좋았다. 핀토는 이흥련이 트레이드로 온 이후 4경기를 치렀는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2승을 기록했었다. 이번에도 나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 대행도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는 "제일 무난하게 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핀토가 게임 흐름이 빠른데 이흥련도 거기에 잘 맞춰줬다. 이흥련이 잘 리드를 해준 것 같다"면서 "앞으로 핀토가 등판할 때는 이흥련이 나설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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