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 2분기 영업익 1387억원 21분기만의 흑자해양수산부는 12일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성과점검 및 해운정책 운용방향' 브리핑을 통해 HMM이 2분기 영업익 1387억원을 거두면서 21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HMM 외에 중소 해운사의 실적도 개선됐다. 국적 컨테이너선사간 협력체인 KSP(한국해운연합)의 협력을 바탕으로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통합해 세계 20위권 연근해 선사로 도약했다. 지난해 상반기 100억원 적자였던 이들의 영업실적은 올해 상반기 146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한진 사태 이후와 비교해 전체 해운기업의 매출액은 29조→37조원으로, 선복량은 46만→65만TEU로, 지배선대는 7884만→8535만톤으로 회복됐다.
해양진흥공사 2년간 49개사 4조2830억원 지원

안정적 화물 확보를 위한 선사-화주간 공생관계도 강화한 결과 주요 화물의 적취율(화주가 선사에 화물을 맡기는 비율)도 개선됐다. 컨테이너화물의 적취율은 한진해운 파산으로 45.2→43.7%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 47%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벌크화물 중 원유 적취율도 27.1→51.4%로 상승했다.
선사-화주 동반성장 노력을 보인 기업에게 법인세 등을 감면해주는 '우수 선화주 기업 인증제'는 지난달부터 도입돼 앞으로 국적선사들의 적취율을 더 높일 전망이다.
2025년 해운매출 51조원·지배선대 1억톤·원양 컨테이너 선복량 120만TEU 정조준

우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해진공 추가지원과 함께 산업은행 지원, 필요시 기간산업 안정기금을 해운사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선박의 소유와 운영을 분리하는 체계를 만든다. 하반기부터 해진공이 선박을 매입한 뒤 재대선(S&LB)하는 사업에 운용리스도 포함한다. 선사·조선사·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리스전문 선주사도 설립키로 했다.
HMM은 2022년 당기순이익 전환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59만TEU의 선복량을 2022년 100만TEU까지 늘리기로 했다. 아시아 역내 네트워크를 늘리고 미국 동남부·남미·서아프리카 등 시규항로도 개척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수출 중심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국적선사 물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정부의 해운재건 계획과 이에 따른 HMM 지원은 단순한 자금지원이 아닌 HMM의 경쟁력 제고를위해 노력헀고 그 가시적 성과가 21분기만의 영업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은 계획기간에도 지난 2년처럼 한국 해운의 내실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