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문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성과점검 및 해운정책 운용방향' 브리핑에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2018년 설립한 해양진흥공사가 현재까지 49개사, 4조283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국적 대표 원양선사인 HMM의 경영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21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며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387억원을 기록하고 상반기 1367억원 흑자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3552억원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적 컨테이너선사 간 협력체인 한국해운연합(KSP)의 협력을 바탕으로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통합해 세계 20위권 연근해 선사로 도약했다"며 "지난해 상반기 100억원 적자였던 영업실적이 올해 상반기에는 146억원 흑자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문 장관은 "기존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정·보완해 2025년에는 해운매출 51조원, 지배선대 약 1억톤,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 120만TEU 목표를 세웠다"며 "앞으로 코로나 19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해양진흥공사의 추가지원과 함께 산업은행 지원, 필요시 기간산업 안정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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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박의 소유와 운영을 분리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하반기부터 공사의 선박 매입 후 재대선(S&LB) 사업에 운용리스 사업도 포함하고, 중장기적으로 선사‧조선사‧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리스 전문 선주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해운기업 운영자금 대출까지 해진공의 보증이 가능하도록 한국해양진흥공사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처럼 긴급지원 필요성이 있을 경우 예외적으로 신용보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HMM의 흑자전환을 일시적 반등이 아닌 안정적 구조로 전환해 2022년 당기순이익 전환을 달성하겠다"며 "현재 59만 TEU 수준의 선복량을 2022년 100만 TEU까지 늘려 아시아 역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미 동남부, 남미, 서아프리카 등 신규 항로도 개척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원이 다시 매력적인 직업으로 선호될 수 있도록 해외 취업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근로조건과 복지를 개선하겠다"며 "아시아 역내 국가 간 선진 해기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 10월 부산에 설립한 APEC 선원 네트워크(SEN)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 선원들을 위한 국제 승선실습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