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트엔터, 넷플릭스 '언더커버' 제작 "글로벌 OTT 제작사로 도약"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8.12 14:06
글자크기
화이브라더스코리아에서 사명을 변경한 플리트 엔터테인먼트 (155원 ▼55 -26.19%)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콘텐스 사업 확대에 나선다.

12일 엔터 업계에 따르면 플리트엔터테인먼트(이하 플리트엔터)는 넷플릭스 드라마 '언더커버'(가제)를 제작한다.



'언더커버'는 상반기 주목을 받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의 김진민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김 감독은 '개와 늑대의 시간' '무법 변호사' 등에서 숨 막히는 액션을 매끄럽게 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는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히기 위해 조직의 언더커버가 되어 경찰에 잠입한 지우의 복수극을 그린다. 각본은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조선미녀삼총사'의 김바다 작가가 맡았다.



이번 작품은 플리트엔터가 화이브라더스코리아에서 사명을 변경한 뒤 추진되는 첫번쨰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는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매니지먼트 전문기업에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전문 드라마 제작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플리트엔터는 2015년 SBS 드라마 '가면'을 시작으로 2016년 MBC '운빨로맨스', 2017년 MBC '군주' '20세기소년', 2019년 TV조선 '조선생존기' tvN '위대한쇼' 등을 제작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언더커버'가 '인간수업'의 김진민 감독이 연출을 맡는 만큼 시리즈 장르물로 제작해 향후 캐시카우로 키울 예정이다. 특히 2019년 70억원 수준이었던 제작 매출이 올해 급증하는 점도 기업가치 재평가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또 플리트엔터는 자회사인 배급투자사 메리크리스마스가 오는 9월 영화 '승리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승리호'는 3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송중기의 복귀작이다.

엔터 업계 관계자는 "'언더커버'와 '승리호'가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 플리트 엔터가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플리트엔터는 MCN(멀티채널네트워크) 및 웹툰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