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이달(3~12일) 기준으로는 LG생활건강 (380,000원 ▼6,500 -1.68%)(1162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157억원), LG전자 (95,100원 ▼1,700 -1.76%)(1091억원) 순으로 순매수세가 강했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예전처럼 외인이 시장을 통으로 사는 추세가 변하고 있는 듯하다"며 "당분간 모멘텀이 있는 업종의 저평가된 대표주 중심으로 매수하는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똑같은 반도체주를 사더라도 접근 방식이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지금까지 외인이 반도체를 산 이유는 증시에서 반도체주 비중이 컸기 때문"이라며 "최근 매수세는 화웨이 제재, 대만 TSMC 주가 랠리 등 반도체 업종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특히 LG그룹주에 매수가 집중되는 이유는 2차전지 대장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급등한 LG화학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인 수급이 LG로 쏠리는 건 LG화학 주가 상승에 후행하는 현상"이라며 "LG 순자산가치에서 LG화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