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건설·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B2B(기업간 거래) 비중이 높은 KCC (230,000원 ▼5,500 -2.34%)와 LG하우시스 (38,300원 ▲250 +0.66%)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한샘의 성장동력은 '리하우스'와 '온라인 부분'에 있었다. 2분기 온라인 인테리어 부문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확대되며 전년대비 35% 성장했다. 리하우스 패키지 판매 건수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전년동기 대비 286%와 201% 증가해 매분기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집을 꾸미려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건자재기업 현대L&C는 해외실적 개선과 원자재(PVC, MMA 등) 가격 하락 덕을 톡톡히 보며 2분기 영업이익이 53% 늘어난 115억원을 나타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소폭 줄었든 2697억원을 보였다.
부동산 경기 침체...B2B 비중 높은 KCC·LG하우시스 '부진'반면 KCC와 LG하우시스의 2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코로나19로 전세계 주요 공장들의 가동률이 떨어지고 신규 아파트 분양 축소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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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코로나19로 B2C 부분을 확대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전방산업인 건설시장이 축소되면서 건자재 수요가 감소한 타격이 컸다.
매출액은 1조2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2% 증가했다. 지난해 인수한 미국 실리콘기업 모멘티브의 실적이 편입되면서 외형은 커졌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모습이다.
LG하우시스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6% 감소한 13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9% 감소한 7201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3억원으로 91.5% 줄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해외 판매 감소와 전방 자동차 산업의 침체의 영향에 따른 자동차소재부품사업 부진으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