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주민·봉사자 배고프지 않게" 통큰 지원 나선 식품업계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0.08.12 11:15
글자크기
며칠간 중부지방에 폭우가 이어진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의 한 펜션에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예하 55사단 용성연대 장병들이 밀려온 토사를 정리하며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며칠간 중부지방에 폭우가 이어진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의 한 펜션에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예하 55사단 용성연대 장병들이 밀려온 토사를 정리하며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식품업계가 이번 집중 호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의 피해 복구에 발 벗고 나섰다.

맥도날드는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충청·전라 지역의 복구 작업에 참여 중인 자원봉사자들과 국군 장병들을 위해 5000명이 식사할 수 있는 빅맥과 음료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강원 철원·춘천, 충청 충주·천안, 전라 담양·곡성·구례 등7개 지역의 수해 피해 복구 및 대민 지원을 위해 나선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와 각 지자체의 자원봉사자, 인근 부대 국군 장병을 위해 빅맥과 음료 5000인분을 오는 13일부터 전달할 예정이다.



CJ그룹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이재민과 피해복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를 위해 햇반·햇반컵반·김치 등 가정간편식과 반찬류, 간식류 제품 1만2000개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했다.



이밖에 농심, SPC그룹, 아워홈,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등도 라면·생수·빵 등 제품을 수해지역에 전달했다.

하이트진로는 수해 지원 사각지대인 쪽방촌에 삼계탕 400인분과 생수 1만병을 제공했다. 지난 11일부터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삼계탕 100인분을 일주일에 한 번씩 한 달간 지원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사회공헌을 주관하는 류준형 상무는 "최근 수해로 인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할 수 있는 쪽방촌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지원이 쪽방촌 주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나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