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택배 없는 날'…꼭 보내야 할 택배 있다면?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0.08.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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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연대노조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사진 = 뉴스 1전국택배연대노조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사진 = 뉴스 1


택배업계가 오는 금요일인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과 14일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주문한 상품은 다음 주 월요일인 17일부터 배송된다.



12일 물류·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 로젠 등 대형 택배사들은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해 휴무한다. 우정사업본부 소포위탁배달원도 동참하며, 오는 17일부터 다시 배송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17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지만, 택배업계는 전자상거래 업체들과 소비자 불편 등을 고려해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편의점 택배도 일부 중단된다. CJ 대한통운에 위탁하고 있는 GS25는 이미 전날부터 신선식품이나 시급성 물품 등의 택배 접수를 중단했으며, 15일부터 17일까지는 포스트퀵(당일택배)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

택배업계에 따르면 긴급한 상품은 '택배 없는 날' 하루 전인 13일까지 배송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하며, 17일 배송이 재개되더라도 늦어질 수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해 주문하는 것이 좋다.

만일 '택배 없는 날'에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택배가 있다면 쿠팡의 로켓배송이나 SSG닷컴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등을 이용해야 한다. 이들 업체는 자체 배송망을 갖춰 평소와 다름없이 운영된다.


편의점 CU의 자체 택배 서비스도 이용가능하다. CU 역시 자체 물류인 BGF 로지스를 이용해 점포 간 택배를 전달하기 때문에, 토요일이나 임시공휴일에도 택배 수거가 가능하며 배송 소요 기간은 동일 권역 내 평균 3~4일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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