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사진=AFP
11일 NHK 등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은 올 2분기 순이익이 1조2557억엔(약 14조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회사 역사상 분기 기준 최대 규모의 흑자다.
앞서 1분기에 소프트뱅크그룹은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대규모 투자손실을 보면서 1조4381억엔(약 16조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1분기에 소프트뱅크그룹이 기록한 분기 적자 규모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도쿄전력 홀딩스의 1분기 적자 1조3872억엔을 넘어선 일본 기업 사상 최대 규모였다.
교도통신은 1~3월 막대한 손실을 냈던 펀드 사업이 주식시장 회복으로 투자 손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3일 기준 4조3000억엔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금 확보를 위해 올해 알리바바와 T모바일 주식을 팔았고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홀딩스 매각 작업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