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하라, 고모되다…오빠 구호인 "동생 생각나"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2020.08.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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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구하라(왼쪽)와 그의 조카/사진=머니투데이DB, 구호인씨 인스타그램고(故) 구하라(왼쪽)와 그의 조카/사진=머니투데이DB, 구호인씨 인스타그램


고(故) 구하라의 조카가 태어났다.

구하라의 오빠 구호인 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0년 08월10일 14:38 구하린 입니다. 동생이 생각나 눈물이 많이 나네요. 축하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갓 태어난 아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구호인 씨는 이날 첫 아이를 품에 안은 걸로 알려졌다. 고인이 된 구하라는 이날 고모가 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하라도 하늘에서 기뻐할 것", "하라의 조카가 건강하길 바란다", "하라가 하늘에서 조카를 지켜줄 것" 등의 반응을 보내며 구하라의 조카 탄생을 축하했다.



앞서 지난 3월 구호인 씨는 "첫째는 뭐든지 다 해준다며 대학까지 보내준다던 내 동생"이라며 구하라가 생전 조카의 탄생을 기다렸음을 알렸다.

당시 그는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하며 "입관식 때 '오빠 딸로 태어나주라. 우리가 친모에게 사랑 못받고 큰 만큼 오빠가 사랑 주며 잘 키워줄게'라고 빌었는데 일주일 뒤 바람이 이루어지고, 딸이네"라며 "이름은 네가 예쁘다던 하린이로 지었어. 조카가 잘 태어나고 잘 크게 지켜봐줘"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호인 씨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구하라 법' 통과를 호소했다. 그는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양육의무를 소홀히 한 부모의 상속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구하라 법'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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