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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은 사전 정보유출과 내부자 거래의혹 혐의로 증권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 정부는 관련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지원계획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주가 폭락은 지난 7일 전미국제금융공사(DFC)가 코닥과 관련해 "최근 범법 혐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DFC는 "범법혐의가 해소되기 전에는 코닥 관련한 대출지원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스트만 코닥 컴퍼니의 최근 1달 주가 추이/=야후파이낸스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지원 발표 직전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부 지원 발표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 짐 콘티넨자 최고경영자(CEO)와 필립 카츠 이사가 주식옵션을 받은 경위에 대해서도 민주당 의원들은 추궁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내부자거래 혐의 조사를 의뢰하면서 주가는 폭락세로 바뀌었다. 미 하원의 코로나 대응 소위원회도 필름제조사인 코닥의 융자 제공 대응 경위와 임원들의 주식거래에 대한 정보를 18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SEC의 초기 조사 결과, 코닥사 회장인 제임스 콘티넨자가 융자 발표 전에 4만6000주를 사들인 것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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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 주가는 7월 말 사흘 동안 거의 1500% 뛰면서 한때 시가총액이 1억달러에서 15억달러까지 불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 지원 호재가 사라지고 내부거래 의혹이 불거지며 코닥 시총은 10일 종가기준 8억1000만달러로 줄어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