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물폭탄' 전남 곡성…6명 사망·500억 피해

뉴스1 제공 2020.08.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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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남 곡성 오산면 한 마을의 일부 주택들이 산사태로 인해 토사로 뒤덮여 있다. 지난 7일 밤 8시29분쯤 해당 마을 뒷산에서 쏟아진 토사로 주택 5채가 매몰돼 5명이 숨졌다. 2020.8.9/뉴스1 © News1 허경 기자9일 전남 곡성 오산면 한 마을의 일부 주택들이 산사태로 인해 토사로 뒤덮여 있다. 지난 7일 밤 8시29분쯤 해당 마을 뒷산에서 쏟아진 토사로 주택 5채가 매몰돼 5명이 숨졌다. 2020.8.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곡성=뉴스1) 황희규 기자 = 최근 전라남도에 5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곡성지역에서 6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11일 전남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옥과면 555㎜를 최고로 곡성지역 평균 강수량은 429㎜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6명이 숨지고 2204건의 공공·사유시설이 피해를 입어 피해액은 539억3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밤 8시29분쯤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은 산사태가 덮쳐 주택 5채와 주민 5명이 매몰됐다. 3명은 당일 밤에 구조됐으나 모두 숨졌고, 다음날인 8일 오전과 오후에 각각 70대 여성과 남성의 사체를 발견했다.

또 8일 오전 11시30분쯤 곡성군 고달면 고달천에서 50대 남성이 물살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9일 오전 8시27분쯤 1.5㎞ 떨어진 하천에서 발견됐으나 이미 숨져있었다.



시설 피해도 극심했다. 도로와 하천, 산사태 등 공공시설 피해가 97건으로 101억5000만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사유시설은 주택과 농경지, 축산시설이 침수돼 437억8900만원의 피해액이 집계됐다.

또 산정에서 제외된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등 10개 공장도 침수돼 114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곡성군은 곡성경찰서와 전남도청 직원, 31사단 장병,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을 지원받아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어 공공·사유시설에 대해 피해 정밀조사를 실시, 이달 중 피해시설물 복구비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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