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상반기 영업익 332%↑…"12년만에 경상이익 흑자"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0.08.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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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동부제철 상반기 영업익 332%↑…"12년만에 경상이익 흑자"


KG동부제철이 코로나19(COVID-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KG동부제철 (6,950원 ▼10 -0.14%)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9.3% 증가한 28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9% 감소한 5674억원이다.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한 56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1조1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KG동부제철은 "올해 상반기 기록한 경상이익은 327억원인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56억원 늘어난 것"이라면서 "12년만에 흑자를 달성한 것이라 의미 있다"고 밝혔다.

KG동부제철은 KG그룹 합류 이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물적분할 후 매각을 추진하던 동부인천스틸(현 KG동부제철 인천공장)을 흡수합병했다. 이에 따라 물류비와 시스템 중복비 등에서 불필요한 비용이 절감됐다.



또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강관사업부는 대내외적 사업환경을 고려해 생산 중단을 결정하고 생산설비를 매각했다. 강골구조사업인 건재사업부문은 특수성과 전문성을 살린 KG동부E&C라는 신규 법인을 설립해 영업을 양도했다. 5개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건재사업부문은 분사 후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 21억원을 달성했다.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 역시 강화됐다. 회사는 당진공장에 655억원 규모를 투자해 2021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총 30.5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칼라강판 라인 2기를 신설 중이다. R&D(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100억원을 투자한 철강전문연구소는 올해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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