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버 홍사운드 영상 캡처
홍사운드는 164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다. 그는 10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뒷광고 논란에 대한 해명 및 전할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8분33초 내용에 대한 오해도 '상세보기에 적어두면 무조건 뒷광고'라고 생각하시는데, 그때 말한 건 이미 뒷광고를 하고 있던 유튜버들이 다른 유튜버와 광고가 겹쳐서 들키기 쉬울 경우 상세보기 최하단에 안 보이게끔 써놓은 것을 말한 것"이라며 "이걸 지금 다시 적거나 유료광고 포함 체크를 하며 그런 적 없던 것처럼 대응하고 있다는 상황에 대해 말씀드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9년 2월 방송에 출연했던 유튜버 홍사운드 자료 사진 /사진=JTBC '랜선라이프' 방송화면
홍사운드는 "지금 이 상황으로 제게 광고가 더 많이 들어올 것 같나. 오히려 굉장히 손해를 보는 상황"이라며 "저는 치킨 먹방이 메인인 유튜버였으나 사실상 치킨 광고를 다 포기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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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회수를 위한 것이었다는 주장도 있는데 그걸로 100만 조회수 10개 터지는 것보다 치킨 광고 하나 찍는 게 수익이 더 높다. 제가 바보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유튜버 그만두면 당장 다음 달부터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 아내는 구직 활동 다니기로 했다"라며 "지난 5년간 구독자분들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요즘은 그게 우리 가족을 위해 옳은 선택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자책했다.
홍사운드는 마지막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건 파장이 커져서 이제는 어떤 기업도 절대 뒷광고를 제의하지 않을 거다. 유튜브를 시작하는 분들이나 정직하게 하고 계신 분들께도 좋은 일"이라며 "여러분도 뒷광고 걱정 없이 시청할 수 있을 테니 잘 된 거다. 저는 그거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먹방을 접고 떠나겠다. 160만 구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5년 정도 좋은 꿈을 꿨다고 생각하겠다"라고 말하고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네티즌들은 "용기를 낸 사람이 왜 떠나야 하느냐" "정직하게 방송해온 사람만 피해를 봤다" "뒷광고 유튜버들은 반성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