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더세로 /사진제공=삼성전자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VD사업부를 중심으로 B2B 제품에 활용하던 기술을 소비자용 TV에 접목하는 시도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 TV로 꼽히는 '더세로'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오피스와 학교 등에서 주로 쓰이는 '삼성 플립' /사진제공=삼성전자
하지만 삼성전자 VD사업부는 삼성 플립의 이런 기능들이 B2C 고객들에게도 제대로 먹힐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렇게 개발한 제품이 더세로 TV다. 더세로는 아예 스마트폰과 한 몸처럼 움직이며, 영상이나 SNS, 인터넷서핑, 게임 등에 최적화시켰다. 모바일 콘텐츠를 꽉 찬 화면으로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 플립의 NFC는 더세로 TV에선 '탭뷰' 기능으로 진화했다. 탭뷰는 무선인터넷 연결이나 별도 화면조작 없이 스마트폰을 TV 테두리에 갖다 대기만 해도 폰과 연결된다. 여기에 원격으로 화면의 가로·세로 회전을 손쉽게 조작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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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니지 기술, 아웃도어 전용 TV '더테라스'로…삼성 "B2B·B2C 시너지 확대"
국내 한 스타벅스에 설치된 삼성전자 디지털 사이니지. /사진제공=삼성전자
더테라스 TV의 뛰어난 방수·방진 기능은 비바람이나 먼지에 견뎌야 하는 스마트 아웃도어 사이니지의 내구성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5000대 1의 명암비와 눈부심 방지 기능도 직사광선 아래에서 잘 보여야 하는 사이니지 특성을 TV에 불어넣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아웃도어용 라이프스타일 TV '더 테라스(The Terrace)'를 국내 처음으로 서울신라호텔 야외 수영장인 '어번 아일랜드' 키즈풀에 설치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B2B 제품에서 검증받은 기술을 TV에 접목시키는 '라이프스타일 TV'를 계속 출시할 방침이다. B2B와 B2C의 기술 경계를 허물어 삼성 TV의 시장을 더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세로 TV는 올해 60개국에서 출시했을 정도로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더테라스 TV도 수영장이 많은 북미에서 매주 300대 이상 팔릴 정도로 틈새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친 김에 이달 중 더테라스를 국내에서도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