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티, 뒷광고·여친 사생활 의혹에…"한 치 부끄러움도 없다"

머니투데이 정회인 기자 2020.08.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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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티 인스타그램./사진=도티 인스타그램.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 대표 크리에이터 도티(본명 나희선)가 최근 불거진 유튜버 뒷광고 의혹 및 사생활 관련한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도티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도티TV'를 통해 자신과 회사를 둘러싼 그간 의혹들에 대해 해명했다.



도티는 영상에서 "소속사 크리에이터들에게 피해가 갈까 걱정했지만 인간 나희선으로 솔직한 입장을 전한다"고 언급한 뒤 "최근 이슈되는 뒷광고에 대해 저는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다. 이는 3000개가 넘는 모든 영상을 일일이 확인해 보고 되돌아본 결론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회사 차원에서도 뒷광고는 싫다”며 “뒷광고는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며 회사도 모르게 진행되는 것이기에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조장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도티는 “(직원에게) 옷을 사오라고 시켰다거나, 공식석상에 여자친구가 동석했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다만 허위사실들이 유포되는 사실이 너무 슬퍼서 이 점은 명백히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그간 불거진 사생활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지난 6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샌드박스 전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A씨는 "도티가 CCO(콘텐츠 최고 책임자)인데 소속 유튜버가 뒷광고한 걸 전혀 몰랐을 리가 없다"며 도티도 뒷광고를 해왔다고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A씨는 "도티가 데이트 의상 등이 필요할 때마다 법인카드로 회사 여직원이나 옷을 잘 입는 남자 직원을 시켜 옷을 사오라고 시켰. 공식 석상에 수시로 여자친구를 대동해 직원들에게 불편함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최근 유튜버가 구독자들에게 광고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협찬 사실을 숨긴 채 마치 자신이 구매하거나 사용하는 물건처럼 영상을 찍는 이른바 '뒷광고' 논란이 커지면서 문복희(구독자 460만명), 햄지(370만명), 양팡(구독자 259만명) 등 유명 유튜버들의 사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쯔양 역시 뒷광고 의혹에 휩싸였다.

한편, 샌드박스는 지난 7일 향후 대책을 위한 철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을 약속하며 이에 대한 방안 중 하나로 샌드박스 소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문 법률 기관에 의뢰해 '광고에 관한 법률과 의무'에 대해 정기적인 교육을 받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크리에이터 '도티'와 구글 출신의 이필성 대표가 2015년 공동 창업한 MCN(인터넷 스타를 위한 기획사) 기업으로, 최근 중기부로부터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MCN 업계 대표 엔터테인인먼트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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