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 4공장 증설을 발표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 4공장 증설을 발표했다. 제 4공장은 생산량 25만6000리터다. 이는 현재 기준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18만 리터)보다도 42% 큰 규모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고객사들의 공급 요청과 더불어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 속도, 글로벌 제약사들의 CMO(의약품위탁생산)· CDO(의약품위탁개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제 4공장 증설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 4공장에 자체적인 설계 기술과 기존 1,2,3공장 건설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접목할 계획이다. 또 최첨단 설비와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고 효율의 친환경 바이오 의약품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제 4공장은 올해 하반기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2년 말부터 부분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제 4공장이 가동에 돌입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2만 리터의 생산규모를 보유하게 된다. 이는 글로벌 전체 CMO 생산규모의 약 30%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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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자체 세포주(에스초이스, S-CHOice)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세포주는 바이오의약품 대량생산을 위해 필요한 물질이다. 회사는 세포주 개발 단계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제 4공장 건설로 임직원 1800여 명을 추가 채용하고, 별도 건설인력 6400여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생산유발 효과는 약 5조6000억원, 고용창출효과는 약 2만7000명으로 회사는 추정했다.
김 사장은 "이번 제 4공장 건설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바이오 산업이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