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화장품 사업 부진 심화…목표가↓-유안타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08.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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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투자증권은 애경산업 (20,250원 ▼750 -3.57%)에 대해 화장품 사업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 주가는 2만5000원으로 7.4% 하향 조정했다.

박은정 유안타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매출 급감에 따른 이익 체력 하락 영향과 지난해 대비 재고 폐기 금액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2분기 연결 매출액 12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 적자전화했다.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60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화장품 부문은 전년동기비 매출이 55% 하락한 327억원, 영업손실 2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전 채널 수요가 부진했다. 채널별로 홈쇼핑, 면세, 수출 각각 60%, 89%, 32% 감소했다. 중국 매출도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색조 화장품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도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재고 폐기 금액이 확대된 영향으로 원가율은 40% 후반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브랜드 노후화 또한 우려되는 상황으로 전반적인 브랜드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며 "하반기는 주력 채널의 점진적인 수요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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