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사건에 트럼프 급피신, 경호원 "지금 나가야 합니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8.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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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언론 브리핑 도중 백악관 밖에서 총소리가 나자 비밀경호국 요원과 브리핑룸을 급히 떠나고 있다.   ⓒ AFP=뉴스1(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언론 브리핑 도중 백악관 밖에서 총소리가 나자 비밀경호국 요원과 브리핑룸을 급히 떠나고 있다. ⓒ AFP=뉴스1


1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이 벌어져 기자회견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급히 피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매일 오후 5시 이후 정례적으로 열리는 코로나19(COVID-19) 대응 기자회견에 참석해 준비한 원고를 읽던 트럼프 대통령은 갑자기 비밀경호국(SS) 직원이 다가와 "지금 나가야 한다"고 하자 잘 못 들은듯 "뭐라고 했느냐"고 되물었다.



직원이 귀에 대고 "지금 나가야 한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을 한번 둘러본 뒤 나지막히 "실례한다"고 말하고 곧장 브리핑룸을 빠져 나갔다.

이 모습은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퇴장과 함께 백악관 브리핑룸은 봉쇄됐다.



이후 10여분 만에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밖에서 비밀경호국이 누군가를 총으로 쐈다"며 "총에 맞은 사람은 병원으로 갔다"고 전했다.

피격된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려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은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날 총격은 백악관의 북서쪽 모서리에 해당하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와 17번가가 만나는 곳에서 발생했다. 백악관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1600번지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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