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대한민국 대표 BGM 사이트로 만들어가는 셀바이뮤직(Sellbuymusic)

머니투데이 정명근 에디터 2020.08.10 18:15
글자크기

저작권 걱정 없이 유튜브, 방송, 광고 등 어디서든 사용 가능

개인이 동영상을 만들고 특정 주제로 방송을 하는 일이 일상화되며 음악시장도 혜택을 입고 있다. 동영상이나 방송, 사진을 모은 영상(슬라이드쇼) 등의 배경음악(BGM)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악플랫폼 중에 뮤직플랫의 ‘셀바이뮤직(Sellbuymusic)’이 있다. 최근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으로부터 유망스타트업체로 선정돼 새로운 사업을 활기차게 추진하고 있다.



성하묵 뮤직플랫 대표는 “부사장으로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던 때에 음악사업이 기회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뮤직플랫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를 설명한다.

뮤직플랫 성하묵 대표뮤직플랫 성하묵 대표


- 음악시장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LP와 CD시장이 줄어들면서 대신 인터넷 등을 통해 음악을 직접 사고파는 음원 스트리밍(streaming) 시장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존의 음반시장은 아이돌이 대세입니다. 그러나 음악을 직접 소비하는 시장과는 별개로 음악라이브러리(library) 시장, 배경음악(BGM) 시장의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음악라이브러리 시장은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되고 있습니다.
물론 배경음악 가운데 뜨는 음악이 나오고 이게 음반으로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거죠. 음원 시장과 라이브러리 시장이 교류하며 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배경음악 시장의 주 고객은 누구인가요?

“배경음악을 많이 필요로 하는 가장 큰 고객은 당연히 방송국입니다. 유튜브가 대세가 되다 보니 개인이 영상을 제작하고 그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이 필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배경음악 시장에서 개인 유튜버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이죠.
이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기업이나 기관 등에도 마찬가지로 적영됩니다. 서울시, 통일부는 월 계약으로 유튜브 음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셀바이뮤직 AI 선곡 솔루션/셀바이뮤직 홈페이지 갈무리셀바이뮤직 AI 선곡 솔루션/셀바이뮤직 홈페이지 갈무리
- 음원 라이브러리 업체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저작권 문제 없이 음악을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에 올려두는 역할을 합니다. 개인이나 전문가가 아니면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고 음악을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음원라이브러리 업체는 그 저작권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플랫폼에 올려두기 때문에 개인들에게 저작권 걱정 없이 음원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요.
셀바이뮤직은 각각의 뮤지션들과 독점 계약을 합니다. 여러 회사와 동시에 계약하는 음원은 콘텐츠의 차별성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콘텐츠 확보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콘텐츠 확보가 중요합니다.”

- 음원 라이브러리 업계의 성장가능성은?

“음악 라이브러리 세계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예로 세계적으로 음원라이브러리 1위로 보는 곳이 에피데믹사운드(Epidemic Sound)라고 스웨덴 회사가 있습니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하여 11년 만에 회사 가치가 4천5백억 원에서 1조 원 가까이 되었다고 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음악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시장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 등 이미지 서비스로 알려진 셔터스톡 있는데, 최근 ‘프리미엄 비트’(premium beat)를 인수합병 하여 이미지와 함께 음악도 팔고 있습니다.
유튜브만 봐도 채널 수가 4천만 개에 육박하고 하루 360만 개에서 400만 개의 영상이 올라오고 있으며 그 숫자들은 더욱 늘어날 거라는 걸 감안하면 음원라이브러리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 셀바이뮤직이 현재 진행 중인 비즈니스는 무엇인가요?

“포털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제휴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한 사례입니다. 네이버는 사용자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저장한 사진들을 붙여서 슬라이드쇼로 제공하기도 하는데 여기에 음악이 깔리면 더 좋겠지요. 사진, 동영상 채팅 앱인 ‘스노우(Snow)’에도 배경음악이 필요하죠. 저작권이 확보된 셀바이뮤직과 같은 음원 라이브러리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네이버 클라우드와 비즈니스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도 저작권이 해결된 라이브러리 음원이 요긴할 겁니다. 이 덕택에 저희 같은 회사는 후발주자이지만 최근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셀바이뮤직의 기술적인 강점은?

“우리 회사가 갖고있는 기술적 강점은 스타트업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자동매칭에 있습니다. 개인들이 영상을 주면 거기에 맞는 음악을 AI가 자동으로 찾아서 붙여주는 기능도 개발했습니다. 사이트에서 장르, 빠르기, 분위기 등으로 검색 가능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영상에서 단어와 사물값을 모두 꺼내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이것을 활용해 음악적으로 가치 있는 단어들을 추립니다. AI피드백을 통해 영상에서 추출된 단어와 음악별로 태그돼 있는 단어를 매칭시켜 고객이 의뢰한 영상에 어울리는 음악을 제시해 줄 수 있습니다.
고객이 영상만 보내주면 2~3초 만에 내가 원하는 곡을 찾아줍니다. 이렇게 영상에 자동으로 배경음악을 매칭해주는 기능으로 특허도 받았습니다.”

-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음원 확보입니다. 3만곡 보유를 목표로 계속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또 정밀한 영상분석 기술도 필요합니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국내업체로는 SK텔레콤 등이 사물인식, 표정인식, 장소인식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으나 추가로 영상의 인식과 분석을 좀 더 고도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를 바탕으로 영상과 음악의 완벽한 조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해외시장 진출도 주요할 것 같습니다.

“글로벌 시장으로 가는 게 우리 사업의 포인트입니다. 해외의 잠재적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영어버전 광고영상도 만들었습니다. 또 해외 유명 유튜버와 손잡고 홍보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셀바이뮤직 커머셜 선곡/셀바이뮤직 홈페이지 갈무리셀바이뮤직 커머셜 선곡/셀바이뮤직 홈페이지 갈무리
- 라이브러리 사업 외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라이브러리 시장과 음원 시장의 벽을 허무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국내에 유튜브를 통해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는 ‘때껄룩’(Take A Look)이라는 유튜버가 있습니다. 구독자가 85만 명에 달하는 국내 1위 음악 유튜브 페이지이죠. 이 때껄룩과 함께 음원 공모전을 해서 좋은 곡들을 앨범으로 만드는 사업을 의논 중입니다.
실제로 뛰어난 곡들을 가지고 있는 작곡가가 많지만 그만큼 빛을 보지 못한 곡들도 많습니다. 이런 작곡지망생들을 재정적으로 도울 수 있는 사업모델로 신규앨범을 제작, 판매해서 수익금을 나눠주는 것입니다.
셀바이뮤직이 음원라이브러리 비즈니스에 새로운 영역을 열어가겠습니다.“

[편집자주] 머니투데이는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함께 기술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한 상생기획을 연중 진행합니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은 플랫폼 브랜드 '서울메이드(SEOUL MADE)'를 통해 서울시 중소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