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10일 오후 울산시 동구 주전해안에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20.8.10/뉴스1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4시30분까지 집중호우에 따른 지역별 사망자는 경기와 전남 각 8명, 충북 7명, 전북 3명, 서울·충남·강원·경남·광주 각 1명 등 이다.
특히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등 남부에서 폭우로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전남 담양에선 산사태로 넘어진 전봇대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7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침수 주택에서 실종된 8세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전남 화순에선 논 배수로를 살피러 나간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경남 거창 야산에서도 토사가 쏟아져 8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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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누적된 이재민은 전국 11개 시도 4047세대(6976명) 규모다. 22개 국립공원 614개 탐방로와 광주대구선 등 70개 도로가 차단된 상태다. 충북 태백 영동 경전 장항 등 5개 노선은 운행중지됐다.
태풍 장미의 소멸로 강원남부와 남부지방 및 동해와 남해에 발표됐던 태풍주의보와 태풍예비특보는 이날 오후 4시55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다만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이날 밤까지 남아 일시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