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서 태릉골프장 1만가구 공급 신중론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08.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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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 낮추고 녹지·교통대책 확보 필요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태릉그린벨트 해체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열린 '태릉골프장 그린벨트 훼손 반대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8.9/뉴스1(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태릉그린벨트 해체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열린 '태릉골프장 그린벨트 훼손 반대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8.9/뉴스1


정부가 태릉골프장 일대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1만 규모 주택을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서울시의회 일각에서 신중론이 제기됐다.

이은주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10일 성명을 통해 "태릉골프장일대의 그린벨트 해제와 함께 아파트 1만호의 고밀도 공급은 주민들과 주변 교통 혼란을 더욱 가중시킬 뿐"이라며 공급규모 감축, 교통대책 등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고밀도 주택보다는 밀도를 낮춰야 하며 태릉골프장 옆 전파연구소 부지를 택지지구로 편입해 공원과 녹지를 추가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지의 50%이상을 주민들을 위한 녹지공원·도서관·체육관 등의 동북권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무엇보다 이에 대한 교통대책이 우선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6호선 화랑대역과 갈매역 간 트램설치 등 서울시 유관기관과 교통과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 수도권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해 "우선 한정된 인원이 이용하던 태릉골프장을 다수의 서민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조성하되 절반 이상은 공원 도로·학교 등으로 절반 이하는 주택부지로 계획해 1만 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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