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지난 6월말 기준 737만15명을 기록했다. 전달보다 49만3101명(7.2%) 늘어난 것이다.
이동통신사 별로는 △SK텔레콤 334만7684명 △KT 223만7077명 △LG유플러스 178만3685명이다. 3사 모두 지난 5월에 비해 약 10만~20만명 증가했다. 알뜰폰(MVNO) 5G 가입자도 지난 5월 1304명에서 1569명으로 265명 순증했다.
하반기 5G 단말 출시 '줄예고'…5G 1000만 가입자 뚫을까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 / 사진제공=삼성전자
이동통신사들 역시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시장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연말까지 (KT의) 5G 가입자 35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는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며 "전체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은 25%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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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풍영 SK텔레콤 CFO는 "안정적인 시장이 유지되고 5G 단말기 확대로 가입자가 늘어날 경우 이동통신 분야에서 올 하반기 전년 대비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도 "하반기에 5G 프리미엄 휴대폰이 많이 출하되면서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같은 5G 가입자 증가세와는 별개로 국내 5G 커버리지와 품질은 5G 가입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방통위 통신분쟁조정위에 들어온 280건의 분쟁조정신청 중 20%(56건)가 '5G가 자주 끊긴다'는 등 5G 품질에 대한 민원이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지난 5일 5G 품질평가 브리핑에서 "앞으로 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5G망 투자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5G 품질을 조기에 확보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