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부품 공급 소식에…알루코·케이피티유 동반 '上'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20.08.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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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압출전문기업 알루코가 주요 자동차업체에 전기차용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다.

10일 오후 2시48분 알루코 (3,240원 ▼15 -0.46%)는 전 거래일 대비 615원(29.78%) 오른 2680원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알루코 최대주주인 케이피티유 (4,765원 ▲150 +3.25%)도 5090원 상한까지 올랐다.

이날 알루코는 LG화학 (372,000원 ▼6,000 -1.59%)SK이노베이션 (108,400원 ▼2,200 -1.99%)을 통해 세계적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과 다임러그룹에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부품인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LG화학에는 지난 6월부터 납품을 시작했고, SK이노베이션에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납품한다는 설명이다.



배터리 팩 하우징이란 전기차용 배터리 셀을 보호하는 핵심 부품이다. 배터리 셀 열 방출을 위해 열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 소재가 주로 사용되고 정밀 압출 및 가공 등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

알루코 관계자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 현재 확정된 계약 물량이 4억달러 상당(약 4751억원)”이라며 “향후 계약 예정 물량도 최소 3억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삼성SDI (407,000원 ▼14,500 -3.44%)와도 신제품 개발을 위한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56년 설립된 알루코(구 동양강철)는 국내 최대 알루미늄 압출회사로 삼성전자, 파나소닉, 소니 등 글로벌 전자업체의 TV용 메탈 탑 샤시와 삼성전자 갤럭시 휴대폰 케이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1235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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