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40분거리에 있는 알루코 베트남 타이응우엔 공장. 약 5만3천평 규모의 이 공장에서는 폭스바겐과 다임러가 양산 준비중인 전기차용 배터리 팩 하우징을 생산하고 있다./사진제공=알루코
알루코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을 통해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과 다임러 그룹에 핵심 부품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배터리 팩 하우징이란 전기차용 배터리 셀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부품 중 하나다. 배터리 셀의 열 방출을 위해 열전도율이 우수한 알루미늄 소재가 주로 사용되고 정밀 압출 및 가공 등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
알루코는 LG화학이 2020년부터 2031년까지 양산하는 폭스바겐그룹 전기차용 배터리의 부품인 배터리 팩 하우징을 수주, 올해 6월부터 납품을 시작했고 2021년 초 추가 계약도 추진중이다.
또 SK이노베이션이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양산하는 다임러그룹과 포드자동차 전기차용 배터리 팩 하우징도 수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납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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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알루코는 옛 동양강철로 1956년 설립됐다. 한국과 베트남에 총 18대, 연산 15만톤 규모 압출 설비를 보유한 기업으로 일반 창호 제품과 커튼월은 물론, 삼성전자, 파나소닉, 소니 등의 TV용 메탈 탑 샤시, 삼성전자 갤럭시 휴대폰 케이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알루코 관계자는 "최근 전기 자동차 급성장과 관련해 고강도, 초경량 부품소재인 전기차 배터리 팩 하우징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