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길어지면서 글로벌 오픈마켓에서도 다양한 제습기, 건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Songjing, 샤오미 뉴와이드테크, VEDAI, Sothing, 샤오미 디어마 제품)/사진=큐텐
10일 e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은 날씨 등 외부 요인에 매출 등이 크게 영향을 받는 유통군은 아니다. 이 때문에 최근 장마철이 길어지면서 수혜를 입은 백화점, 마트, 홈쇼핑 등 다른 유통업체들과는 달리 온라인 쇼핑은 크게 매출이 오르지는 않았다. 다만 장마 관련 특수 카테고리의 매출은 크게 뛰었다는 게 업계 이야기다.
위메프에 따르면 비가 계속 내린 최근 일주일(8월3일~9일) 간 전년 대비 △제습기는 253% △의류건조기는 157% 판매량이 늘었다.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제습기 472% △의류건조기 146% △제습제 189% △섬유탈취제 78% 등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티몬에서도 이 기간 제습기 매출이 에어컨을 추월했고, 라면과 즉석밥의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김치 등 반찬류의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상태다.
이외에 외출을 삼가고 집 안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늘면서 이 기간 G마켓에서는 도서·음반·e교육 카테고리의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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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e커머스 업계는 관련 상품군을 모아 행사를 열어 고객 맞이에 나섰다.
(위) 지난달 G9에서 연 장마 관련 '슬기로운 장마생활' 기획전 안내문, (아래) 티몬에서 오는 23일까지 열고 있는 '여름생활백서' 기획전 /사진=G9, 티몬
지난달 이베이코리아 G9도 '슬기로운 장마생활' 기획전을 열고 제습기, 건조기, 써큘레이터 등 관련 상품군 할인 행사를 벌였다.
한 e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장마기간 동안 건조 관련 제품군 뿐만 아니라 식품군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고객이 찾아주시는 만큼 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