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하늘에서 본 나주 영산강 중류 구간 대홍수 침수현장. 불어난 강물이 지천으로 역류하는 바람에 지난 8일 오후 3시30분께 문평천 제방이 붕괴돼 수마가 덮친 나주 다시면 복암·가흥·죽산들 농경지 532㏊(160만평)와 복암리 고분군 일부가 이틀째 물속에 잠겨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 사진 = 뉴시스
10일 영산강 죽산보 인근의 나주 다시면 복암·가흥·죽산들 볏논(532ha, 160만 평)이 대홍수로 사흘째 물에 잠겨 있다. 이번 침수의 원인은 지난 7~8일 이틀간의 폭우가 1차적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일부 농민은 예견된 인재였다고 주장했다. 4대강 사업으로 무리하게 조성된 제방이 강물의 흐름을 무리하게 바꾸는 등 피해를 야기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인근 농민들은 4대강 사업 당시 축조된 죽산보와 소하천 제방의 규모 차이에 따른 한계 수위를 제대로 감안하지 않았다며 늘 불안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농민들은 제방 보강을 수 차례 건의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산강 대홍수로 지난 8일 오후 나주 다시면 문평천 제방이 붕괴되는 순간. 밀려드는 강물에 농경지가 침수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사진 = 뉴시스
이 시각 인기 뉴스
지자체 토목직 공무원 출신인 양모씨는 뉴시스에 "문평천 제방 붕괴는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다"며 "백동제 유역에서 일시에 많은 유량이 발생해 제방으로 들어온 것이 직접적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