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 /사진=머니투데이DB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과의 무역 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 출시된 펀드다. 일본의 무역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 중 국산화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들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표 기업에 주로 투자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고객들의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운용보수를 0.5%까지 낮췄다. 운용보수의 50%를 기금으로 적립해 관련 대학 및 연구소 장학금 등으로 활용한다. 판매보수 역시 다른 공모 주식형 펀드보다 낮게 책정했다
출시 1주년을 앞둔 8월 10일 현재 모펀드 기준 필승코리아 펀드 설정액은 1230억원(순자산 1920억원)이다. 2019년 8월 출시 후 소부장 투자에 대한 이슈가 집중되며 3개월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 누적 판매액은 약 4000억원이다.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1년 간 39개의 국내 소부장 종목에 투자해 기업의 가치 향상에 기여했고 투자자에겐 높은 수익률을 돌려줄 수 있었다"며 "조성 기금은 국내 소부장 산업의 발전을 위한 연구에 지원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NH아문디자사운용은 제2의 필승코리아 펀드로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배영훈 대표는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생존, 미래와 직결돼 있다"며 "대한민국의 대표펀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