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추가 상승여력 낮아..투자의견↓-NH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8.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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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0일 한미약품 (316,000원 ▲18,500 +6.22%)에 대해 파이프라인 가치 회복은 긍정적이지만 이미 주가에 선반영 돼 추가적인 업사이드는 낮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HOLD'(중립)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32만원으로 높였다. 한미약품의 전 거래일 종가는 35만3500원이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지난 4일 미국 MSD 대상 8억7000만달러 규모의 'HM12525A'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며, 최근 일주일 주가가 34.2% 상승했다고 소개했다.

구 연구원은 이 파이프라인은 2015년 11월 얀센 대상 9억1500만달러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지만 2019년 7월 반환된 파이프라인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HM12525A의 신약가치 4798억원을 반영했지만,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규모가 10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된 점을 감안하면 30% 할인한 신약가치 3359억원 적용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또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HM15211'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 했다고 덧붙였다.



구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R&D(연구개발) 비용 부담 및 중국 자회사 실적 부진 장기화 가능성이 대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미약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2434억원, 영업이이근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54.1% 감소했다. 중국 코로나19(COVID-19) 영향 지속으로 북경한미 개별 매출액이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하며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R&D 비용 증가 감안한 연간 영업이익을 5.4% 하향조정 했다.

구 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선급금 약 110억원이 3분기 일시적으로 반영돼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자회사 실적 턴어라운드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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