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 연천군을 찾아 침수 제품 세척 및 무상점검 등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성금 뿐 아니다. 각 계열사별로 전국적 피해지원에 나섰다. 업역에 따른 전문성을 십분 살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침수 가전제품을 고쳐주고 현대차와 기아차가 침수차량을 돌봐주는 식이다. SK텔레콤은 침수 핸드폰 수리를 위해 구호차량을 긴급 투입했다.
전문 계열사별 맞춤형 지원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달부터 부산과 울산, 대전 등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침수 가전제품 세척과 무상점검 등 수해복구 특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대전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는 현장에 특별 서비스팀을 보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이미 수해 차량 주요 부품 무상 점검을 시작했다. 전국 블루핸즈(현대), 오토큐(기아)에서는 수리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준다. 임직원 긴급지원단도 현장에 파견했다. 생필품을 공급하고 세탁구호차량을 가동했다.
LG전자는 최근 갑작스런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수해 복구 서비스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수재민들의 침수폰 수리를 위한 AS(애프터서비스) 차량을 긴급 투입하고 대피소 내 와이파이 및 IPTV를 무료로 지원키로 했다. 그룹 차원에서 수해 보육시설의 시설 복구를 지원하고, 아동∙청소년 보호 시설의 방역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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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재난마다 먼저 나서는게 기업이다. 코로나19 창궐 당시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이 성금과 물품 등 300억원을 냈고 현대차와 SK, LG그룹도 50억원 안팎을 쾌척했다. 마스크 소재와 음압병실을 만들어 지원한 코오롱과 회사 시설을 격리 의료시설로 내놓은 한화 등도 코로나 극복의 공신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장기간 지속된 폭우로 전국적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기업이 작게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추후 더 지원할 방안을 찾아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