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의 허경민 '극찬'... "온몸에 테이핑 하고도 뛰어요" [★잠실]

스타뉴스 잠실=김동영 기자 2020.08.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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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허경민.<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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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허경민.



김태형(53) 두산 베어스 감독이 KBO 리그 7월 MVP에 선정된 허경민(30)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농담처럼 '디스'도 했지만, 애정이 묻어나왔다.

김태형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허경민은 묵묵히 말없이 하는 스타일이다. 테이핑을 온몸에 칭칭 감고 한다. 올 시즌 끝까지 잘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허경민은 2020 KBO 리그 7월 MVP에 선정됐다. 7월 타율 0.494, 12타점 11득점 6도루를 찍었고, 월간 타율 1위, 안타 1위, 출루율 1위에 올랐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활약이었다.

8월 들어 주춤하기는 하다. 7경기에서 타율 0.200에 그치는 중이다. 그래도 두산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김태형 감독은 "(허)경민이가 독하고 그럴 것 같은데 순둥이다. 조금 안 되면 어쩔줄 몰라 한다. 7월에 잘했다지만, 8월 들어 다시 내려가고 있다. 갔다"라며 웃었다.

물론 농담이었다. 이내 김태형 감독은 진지하게 "본인이 초반에 좀 안 좋았다. 부상까지 있지 않았나. 그래도 아기가 태어나면서 잘되더라. 올해 끝나면 또 FA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허경민은 묵묵하게 한다. 몸 상태도, 테이핑을 칭칭 감고 뛴다. 그래도 말없이 꾸준히 한다. 올 시즌 끝까지 잘했으면 한다. 그만큼 열심히 해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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