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그리며 눈물지은 노지훈…"아들 키우니 더 보고파"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0.08.0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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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노지훈이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싱글 앨범 '손가락하트' 쇼케이스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가수 노지훈이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싱글 앨범 '손가락하트' 쇼케이스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가수 노지훈이 일찍 세상을 뜬 부모님을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살림남2)'에 출연한 노지훈은 조부모의 제사를 위해 아내 이은혜와 집안 어른들을 모셨다.

노지훈은 자신의 바쁜 스케줄로 인해 홀로 제사 준비를 도맡게 된 아내를 위해 제사 음식을 주문했다. 또 이은혜와 '소울메이트'라고 부를 만큼 각별한 사이인 자신의 큰 누나를 불러 도움을 요청했다.



노지훈은 이날 제삿상을 보며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친척 집을 전전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이 축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했던 누나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노지훈은 청소년 국가대표 축구팀에서 골키퍼로 활약한 바 있다.



한 자리에 모인 집안 어른들은 노지훈과 이야기를 나눴고, 노지훈의 부모님이 세상을 일찍 떠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이에 노지훈은 "아들을 키우니 최근 아버지 생각이 더 난다"며 홀로 납골당을 다녀온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부모님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고, 곁에 있던 큰 누나도 눈물을 흘렸다.

식사가 끝날 무렵 가족들은 제사를 간소화하자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노지훈은 어른들에게 '제 가족끼리만 제사를 지내겠다'는 돌발 발언을 했고, 아내 이은혜는 "아니다"라며 다급하게 상황을 수습했다.


다른 가족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간 뒤 노지훈은 이은혜에게 "고생했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이은혜는 환하게 웃었지만 아들이 제사를 이어받을 것이라는 노지훈의 말에 "무슨 소리냐. 우리까지만 하자"며 단호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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