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이성당·부산 내호냉면 '백년가게' 선정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20.08.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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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이성당. /사진=중소벤처기업부군산 이성당.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전북 군산 이성당과 서울 진주회관, 부산 내호냉면 등 80곳이 소상공인의 성공모델인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정부는 외식 소비쿠폰 발행과 연계해 이달 14일부터 전국 485개 '백년가게' 방문 인증샷 이벤트를 연다.



중소벤처기업부 우수 소상공인 80개사를 '백년가게'로 추가 선정해 전국의 백년가게가 모두 485개로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전북 군산의 '이성당', 서울의 '진주회관', 부산의 '내호냉면' 등 음식점업이 43개로 가장 많이 선정됐다. 이 외에도 떡 방앗간, 자동차 공업사, 제면소, 호스텔 등이 선정되면서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업종의 백년가게가 발굴됐다.



지난 2월 처음 도입된 국민추천제를 통해서도 30개 업체가 새로 선정돼 국민이 추천해 발굴된 '백년가게'는 총 49개로 늘었다.

이번에 선정된 백년가게 중 이성당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알려졌다. 국내산 쌀 등 국내산 원재료 사용으로 국내 농가와 상생하고, 전화‧온라인 주문 도입 등 고객의 수요에 맞춘 경영 혁신을 이어왔다.

서울 서소문동 진주회관은 2대가 가업을 승계해 최고의 원재료를 사용한다는 철학 아래 원산지 계약 재배한 100% 국산콩을 직접 갈아 콩국을 만들고 있다. '서울특별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산 우암동 내호냉면은 4대가 가업을 승계해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부산 우암시장의 소문난 맛집으로 허영만의 '식객'에도 소개됐다. 음식나눔 봉사를 통해 사회공헌에 이바지하고 있다.

중기부는 2018년 6월부터 소상공인 성공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업력 30년 이상 가게(소상공인 등) 중 경영자의 혁신의지, 제품·서비스의 차별성, 영업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백년가게'를 선정하고 있다.

또 전문가 컨설팅 등 역량 강화, 현판식 개최, 국내 유명 O2O 플랫폼(식신)과 언론을 통한 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외식 소비쿠폰 발행을 통한 소비 붐업을 위해 '백년가게 방문 인증샷' 이벤트를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3주간 진행한다. 백년가게 방문자가 방문 사진을 웹페이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컴퓨터, 온누리 상품권 등 경품을 지급한다.

이벤트는 백년가게 공식 홈페이지(100year.sbiz.or.kr),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블로그(blog.naver.com/marketagency), 식신 인스타그램(@siksinhot)에서 확인 가능하다.

중기부 관계자는 "그동안 소상공인들이 켜켜이 쌓아온 시간은 그 자체로 훌륭한 역사와 전통"이라며 "백년가게 브랜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백년가게가 다른 소상공인들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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