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역 호우경보…천둥·번개 동반 시간당 30~50㎜ 비

뉴스1 제공 2020.08.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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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까지 100~300㎜…"야외활동 자제·안전 주의" 당부

8일 저녁 우산으로 비를 막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시민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8일 저녁 우산으로 비를 막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시민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에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9일 오전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거센 비가 내리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8시 한 시간 동안 오산 53㎜, 평택 청북 52㎜, 화성 진안 48.5, 용인 기흥 39㎜, 수원 38㎜ 등의 비가 쏟아졌다. 경기북부에는 시간당 20㎜ 안팎의 비가 내렸다.



7일 0시부터 9일 오전 8시 사이 누적 강수량은 평택 포승 113㎜, 용인 106.5㎜, 오산 남촌 106㎜ 등이다.

기상청은 경기남부에 위치한 강한 비구름대가 40~50㎞/h로 북북동진해 경기동부로 이동, 양주·양평·하남에도 1~2시간 내 시간당 50㎜ 내외 비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앞서 8일 오후 8시 이천·안성·여주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한데 이어, 같은날 오후 10시30분 나머지 28개 시·군에도 호우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경기도는 8~9일 내린 비로 인한 피해 상황을 집계 중이다.

기상청은 오는 11일까지 경기도에 100~3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외출이나 위험지역 출입 등 야외활동을 자제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수도권에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앞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붕괴, 하수도 범람, 농경지와 저지대 침수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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