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 '금'…"더 오른다"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2020.08.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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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B "풍부한 유동성, 금 가격 중기적 강세"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국제 금값이 사상 최초로 온스당 2천달러 고지를 넘어선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골드바 등 관련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4일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7%(34.70달러) 오른 2021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값이 종가 기준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8.5/뉴스1(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국제 금값이 사상 최초로 온스당 2천달러 고지를 넘어선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골드바 등 관련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4일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7%(34.70달러) 오른 2021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값이 종가 기준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8.5/뉴스1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쓰고 있는 금 가격이 당분간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국은행이 9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에 따르면 금 현물가격은 지난 4일 온스당 2019.21달러로 상승했다. 지난해 말 대비 33% 상승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미국 10년물 물가연동국채 수익률이 지난 3월 이후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등 실질금리가 하락하고, 미국 달러화 가치도 떨어지면서 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주요국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유동성이 풍부할 것으로 에상됨에 따라 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중기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해외 투자은행 금가격 전망. /자료=한국은행주요 해외 투자은행 금가격 전망. /자료=한국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금 가격이 온스당 1836달러에서 내년 23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티은행은 역시 올해 1750달러에서 내년 1965달러로 오른다는 전망이다.



다만 JP모건은 실질금리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3분기 금 가격이 고점(1933달러)를 찍은 후 내년에는 1744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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