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뉴스1) = 8일 전북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 한 마을의 산사태 매몰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고로 오후 10시40분쯤 50대 부부가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전북소방본부 제공) 2020.8.8/뉴스1
9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40분쯤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 한 마을의 산사태 매몰 현장에서 A씨(59) 시신이 발견됐다. 당국은 5분 뒤인 10시45분쯤 A씨의 아내 B씨(59·여)의 시신을 수습했다.
신고가 접수된 지 6시간 만이다. A씨 등은 원래 있던 주택 자리에서 10m 떨어진 곳에 파묻힌 상태였다.
장수군과 경찰, 소방당국은 주택 안에 A씨 부부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굴착기 3대 등 중장비와 인력 90여명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A씨가 거주했던 주택은 마을에서 외진 곳에 자리 잡고 있어 뒤늦게 사고현장이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