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임대사업자협회 추진위원회, 임대차3법 반대모임 등 3개 단체 회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 빌딩 앞에서 열린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 반대 집회에서 정부를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8.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들은 '다주택자 투기꾼들 민주당에 몰려있다', '공공임대 좋으면 여당부터 임대 살아라', '대통령도 사저 팔고 공공임대 살아보라' '월세제한 세금강탈 문재인이 독재자다' 등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구호도 외쳤다.
참가자들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딛고 집을 구입해 노후를 대비하려고 하는데 (정부가) 수많은 부지런한 국민을 투기꾼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7일)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에 대해서도 '쇼'라며 힐난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자기 강남 아파트보다 국가나 국민이 못한 존재라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임대사업자협회 추진위원회, 임대차3법 반대모임 등 3개 단체 회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 빌딩 앞에서 열린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 반대 집회에서 정부를 규탄하며 플래카드를 펼쳐보이고 있다. 2020.8.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들 단체의 헌법 소원을 변호하고 있는 이언주 변호사는 "국민의 재산을 지켜달라고 선출한 권력이 자기들 마음대로 국민 재산을 강탈하고, 멋대로 터전을 빼앗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정에 따라 집이 한 채일 수도 있고, 두 채일 수도 있는데 이걸 어떻게 국가가 일일이 가려내서 구제와 벌을 가려내는 것이냐"고 말했다.
집회 도중 서울에 내려진 호우특보로 비가 쏟아지자 임대사업자협회 추진위 회원은 무대에 올라 "유례없는 많은 비, 긴 비는 모든 국민이 많은 고통, 긴 고통 느끼고 있어서 흘러 내리는 눈물인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