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용담댐 방류… 하류 영동군 양산·양강·심천면 주민 대피령

도로침수?사면유실 등 피해 잇따라

집중호우로 전북 진안군 용담댐이 수문을 열고 방류하면서 하류지역인 충북 영동군 양산면 저지대 마을이 침수됐다. (독자제공) ©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집중호우로 8일 전북 진안군 용담댐 수문이 열리자 하류에 있는 충북 영동군 양강?양산?심천면 저지대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영동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용담댐이 수문을 열고 초당 최대 2500톤 규모로 방류를 시작했다.

앞서 군은 침수가 우려되는 하류 양강?양산?심천면 등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재난 안전 문자를 보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이들 지역 11개 마을 220가구 329명이 인근 마을회관과 초등학교 등에 몸을 피했다.

하천(금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상촌면 지방도 901호선 등 사면유실 4곳과 도로침수 6곳, 소하천 1곳 등 12곳이 피해가 발생해 긴급 복구 중이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고, 농경지 침수피해는 파악 중에 있다.

군은 재난취약시설에 책임공무원 배치하고 시설물 사전 점검과 차량통제를 하며 수위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비가 계속 내려 침수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민들은 지체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5~8일까지 용화면 283.5㎜, 심천면 145.5㎜ 등 179.3㎜의 평균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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