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운데)가 6회 투런포를 친 뒤 러셀(왼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키움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LG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키움은 전날(7일) LG전 패배를 설욕, 47승33패로 2위를 유지했다. LG는 43승1무34패를 마크했다. 이제 위닝 시리즈의 주인공은 9일 경기서 가려질 예정이다.
다만 74개의 공만 던진 뒤 교체됐는데, 키움 관계자는 "6회 투구를 마친 뒤 왼 어깨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요키시는 루친스키(NC·11승)에 이어 다승 부문 2위에 자리했다. 이후 안우진-김상수-오주원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키움은 3회 2점을 선취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병우와 박준태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러셀이 볼넷을 골라낸 뒤 이정후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LG 타선이 요키시의 호투에 눌린 가운데, 키움은 6회 또 2점을 달아났다. 박병호가 한 방을 쳐냈다. 1사 1루 상황. 박병호는 김윤식을 상대로 풀카운트서 6구째 한가운데 속구(145km)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19호 홈런.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KBO 역대 43번째로 개인 통산 2200루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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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7회 1사 2루에서 김혜성이 우전 적시타를 작렬, 5-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8회 2사 1,2루에서 김현수가 우전 안타를 쳐냈으나 이정후의 기막힌 홈 송구에 2루주자 홍창기가 홈에서 아웃됐다. 9회말에는 1사 후 라모스가 솔로 아치를 그렸으나, 결국 키움이 5-1로 승리했다.
키움 요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