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김유승 기자
이들은 집회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남북관계 단절 등 한반도 위기와 군비 부담을 부추긴다며 완전 중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서울지역통일선봉대 소속인 박지선씨도 "문재인 정부가 군비를 꾸준히 증강해 우리 군사력이 세계 6위에 이르렀는데도 자주국방을 위해 연합훈련을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연합훈련과 군비 증강을 그만 두고 이에 드는 비용을 민중을 위해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번 집회의 사회를 맡은 김지혜 한국진보연대 자주통일국장은 "한국으로 입국하는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확산 위협까지 떠맡으며 연합훈련을 하려는 것에 대해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발언했다.
주한미군의 완전 철수를 요구하는 주장도 나왔다.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주한미군은 미국의 세계 패권 유지와 이익을 위한 수단일 따름"이라며 "우리 민족의 자주와 평화를 위해 문재인 정부가 미군을 완전히 내보내야 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추진위는 광복절(8월15일) 전날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도 한미워킹그룹 해체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노숙 농성과 시국연설 등 '8·15 비상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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