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일째 쏟아진 비, 일주일 더 온다…'최장 장마' 기록 깰듯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0.08.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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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장마 49일…오는 14일까지 장마 이어지면 52일 역대 '최장 장마'

(구례=뉴스1) 서순규 기자 = 지리산 자락인 전남 구례군에 최고 489㎜의 폭우가 퍼부은 8일 구례버스터미널 일대가 물에 잠겨있다. 이날 오전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구례터미널과 5일시장 등 구례읍 일원이 침수됐다. 2020.8.8/뉴스1(구례=뉴스1) 서순규 기자 = 지리산 자락인 전남 구례군에 최고 489㎜의 폭우가 퍼부은 8일 구례버스터미널 일대가 물에 잠겨있다. 이날 오전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구례터미널과 5일시장 등 구례읍 일원이 침수됐다. 2020.8.8/뉴스1


장마전선 영향에 따른 장맛비가 중부지방에 쏟아지는 가운데, 기상청 예고대로 오는 14일까지 장마가 이어지면 올 여름 역대 최장 장마를 기록할 전망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강원 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오는 14일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될 경우 지난 6월 2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52일(중부지방 기준) 장맛비가 이어져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까지 중부지방에서 장마가 가장 길었던 해는 2013년 49일이다.



기상청은 "14일까지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더라도 정체전선 약화에 따라 장마는 마무리되고, 이후 소나기성 강우가 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현재 충청남부와 경북남부, 경남, 전북, 전남(북부, 남해안)에 돌풍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 저지대 침수,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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