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실책' 오재원... 김태형 감독 "오재원이니까 그런 에러 나온다" [★잠실]

스타뉴스 잠실=김동영 기자 2020.08.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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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오재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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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오재원.



김태형(53)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전날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한 오재원(35)을 감쌌다. 오재원이기에 그런 플레이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을 앞두고 "오재원이니까 그런 수비를 한 것 아니겠나. 그래서 그런 실책도 나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날 경기 8회초 상황이 발생했다. 무사 1루에서 딕슨 마차도가 2루 방면 타구를 날렸다. 애매한 타구였고, 오재원이 숏바운드로 처리해 잡았다. 이어 1루로 송구했다.



직선타로 처리할 수도 있었지만, 병살을 노린 플레이. 순간적인 판단이었다. 그러나 1루 송구가 오른쪽으로 빠졌고, 1루수 최주환이 잡지 못했다. 송구 실책. 무사 주자 1,2루 위기에 처했다.

박치국이 안치홍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4-1이 됐고, 이어 올라온 홍건희가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다. 볼넷 2개로 만루까지 됐고, 전준우에게 그랜드 슬램을 얻어맞았다. 순식간에 4-7로 뒤집혔다. 결국 두산은 9회 추가 1실점하며 4-8로 졌다.

김태형 감독은 "오재원이 포구 후 공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던 것 같다. 한 스텝 더 밟아도 됐을 뻔했다. 4점 차이니까 더블 플레이를 빨리 시키고 싶은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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