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인 전남 구례군에 최고 489㎜의 폭우가 퍼부은 8일 구례군 광평리 뜰 일대가 물에 잠겨있다. 이날 구례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지리산 피아골과 성삼재에 500㎜에 가까운 폭우가 내리고 용방면 지역은 489㎜의 장대비가 내리는 등 평균 393.5㎜의 강우량이 관측됐다. 2020.8.8/뉴스1 © News1 서순규 기자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로 이미 섬진강 일부지역에서 범람이 시작되고 있어 하류지역 주민들은 섬진강의 수위상승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섬진강 최상류인 전북 임실군에 위치한 콘크리트 중력식 댐인 섬진댐은 총저수용량은 4억6600만톤이다.
구례지역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5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미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는 등 일부 마을이 침수되는 상황이다.
구례군보다 상류지역인 곡성군 고달면 일대도 섬진강이 범람해 농경지와 주택 마당 등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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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의 한 주민은 "섬진강이 지나는 구례구역 앞 구례교가 곧 잠길 위기"라며 "여기에 조금만 더 수량이 늘어나면 둑 붕괴와 함께 인근 농경지와 주택가에 심각한 홍수피해가 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보다 더 하류지역인 전남 광양 진원면 지역과 하동군 지역도 댐 방류소식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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