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택자' 김진애 "어쩌다 다주택"…"국민은 투기적 다주택이냐"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20.08.0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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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종합부동산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찬성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종합부동산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찬성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다주택 보유 논란과 관련, "30여년 전 아파트 팔아 지었고, 20년전 어쩌다 다주택자가 됐고 종부세 납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1%만 내는 종부세 인상 발의했고 임대차3법 발의통과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고가아파트에 사는 것보다 사회기여한다는, 제 선택이다"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김 의원은 강남에 다세대주택 3채, 인천에 단독주택 1채 등 총 4채를 가진 다주택자다.

이에대해 네티즌들은 "자기가 다주택이면 용서가 되고 다른 사람이 다주택이면 적폐에 투기꾼이냐"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금 꼬박꼬박 내는 게 노블리스 오블리주냐" "당신은 '어쩌다' 다주택이고 국민들은 '악의적 고의적 투기적' 다주택이냐. 참 할말을 잃게 만든다" "어쩌다 다주택자가 되었더라도, 1주택자로 돌아가는 것은 본인 의지로 얼마든지 가능하다. 근데 왜 안하고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러분들이 고가 아파트에 살고 부동산값이 올라도 문제없다"며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의 발언은 종합부동산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찬성 토론에서 공공임대주택 확충을 주장하는 가운데 나왔다. 김 의원은 "그렇게 해서 세금이 모이면 공공임대주택에 투입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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