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7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에서 광주천 물이 양동교로 범람하고 있다.2020.8.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비 대부분이 낮 12시 이후 집중되면서 피해가 컸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북구 석곡천에서도 물이 넘칠 위험이 있어 북구는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문흥동 고가도로 아래에서는 차량 10여대가 물에 잠겼다.
광주시는 오후 7시까지 Δ도로 침수 65건 Δ주택 침수 49건 Δ하수도 역류 19건 Δ석축 또는 옹벽 붕괴 위험 3건 Δ가로수 넘어짐 2건 Δ차량 침수 1건 등 162건의 비 피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광주시는 양동 둔치주차장, 광주천 하부도로 등 침수가 우려되는 11개 도로와 신덕지하차도 통행을 제한했고,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동구 소망병원과 일광맨션도 통제 중이다.
무등산 입산을 금지했고, 사면이 유실된 금당산 등산로도 접근이 금지됐다.
7일 오후 광주지역에 2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북구 문흥동의 한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물에 잠겨있다.(광주북구청 제공)2020.8.7/뉴스1 © News1
오후 3시16분쯤 경전선 화순~남평역 구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광주송정~순천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남평중학교 운동장이 침수돼 주차 차량도 물에 잠겼고, 용산주공아파트~봉황면 구간 등 도로 9곳이 침수됐다.
시설채소 20㏊와 벼 350㏊, 밭 5㏊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주택침수 피해도 37건이 발생했다.
201.5㎜ 비가 내린 화순에서는 동면 서성저수지 물이 넘칠 위험이 있어 주민들이 대피했고, 신기리에서도 도로와 주택이 침수돼 주민들이 대피했다.
남부지방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7일 오후 전남 화순군 화순역~나주시 남평역 경전선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코레인) 광주본부는 경전선 광주 송정~순천 구간 운행을 중단했다. 이날 오후 4시까지 화순에는 173.5㎜ 비가 내렸다.(코레일 제공) 2020.8.7/뉴스1
나주 남평교에서는 경보 수위인 5.5m보다도 30㎝ 더 물이 차올랐다. 나주대교와 곡성 금곡교에도 홍수경보가 발효 중이며, 구례 구례교와 송정리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승촌보와 죽산보를 개방해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오후 7시까지 일일 강수량은 곡성 옥과 231.0㎜, 화순 북면 209.0㎜, 광주 남구(노대동)·구례 피아골 208.0㎜, 화순 201.5㎜, 구례 성삼재 200㎜, 광주(운암동) 194.9㎜, 나주 189.5㎜, 광주 풍암 189.0㎜ 등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