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 광주천 범람 위기…상인 2300여명 긴급대피

뉴스1 제공 2020.08.0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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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천 인근 양동시장, 복개상가 1180개 상점 영업중단
재난 당국, 상인 2300여명 대피 후 차량 우회 조치

광주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7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에서 광주천 물이 양동교로 들이치고 있다.2020.8.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광주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7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에서 광주천 물이 양동교로 들이치고 있다.2020.8.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광주에 시간당 50㎜ 이상 기록적인 폭우로 광주천이 범람 위기에 놓여 인근 상인들이 긴급 대피했다.

7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양동 태평교(KDB 빌딩 앞) 아래를 흐르는 광주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인근에 있던 상점 1180개가 영업을 중단하고 상인 2300여명이 긴급히 몸을 피했다.



전남 최대 전통시장인 양동시장, 복개 상가 인근에는 하천이 비바람에 출렁이며 일부 구간에는 물이 교각 위로 넘쳐흘렀다.

행인과 상인들은 초조한 모습으로 광주천을 지켜보다 경찰 등의 안내에 따라 급히 피신했다.



광주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7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에서 광주천 물이 양동교로 들이치고 있다.2020.8.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광주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7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에서 광주천 물이 양동교로 들이치고 있다.2020.8.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서구 천변좌로 양동하부 주차장, 광암교·광천1교·광천2교 하부도로는 이미 침수됐다.

재난 당국은 주변 도로를 통제해 차량을 우회하도록 했다. 광주천 인근 상인들도 상가의 전기를 차단하고 피신해 폭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영산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섬진강의 곡성군 금곡교과 영산강의 나주시 나주대교에는 홍수주의보가, 영산강 나주시 남평교에는 홍수경보가 발효됐다.


한편 광주에서는 이날 하루 1시간당 강수량은 서구 풍암동이 58.5㎜로 가장 많았다. 북구 운암동 52.8㎜, 남구 노대동 50.5㎜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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