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코로나19 치료제 'GX-I7' 임상 식약처 승인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08.0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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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코로나19 치료제 'GX-I7' 임상 식약처 승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넥신 (7,270원 ▲10 +0.14%)이 개발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GX-I7'에 대한 임상1상 시험 계획을 승인했다.

7일 식약처에 따르면 GX-I7는 제넥신이 항암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유전자재조합 인간 인터루킨-7' 성분 의약품으로, 약물 재창출 방식을 통해 개발됐다.



약물 재창출은 기존 약물을 다른 질환의 신약으로 새롭게 활용하는 방식이다. 개발비용을 줄일 수 있고 임상 속도와 출시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19 첫 치료제 타이틀을 획득한 ‘렘데시비르’도 에볼라 치료제에서 재창출한 사례다.

식약처의 이번 승인에 따라 국내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진행 중인 치료제·백신의 임상시험은 총 15건으로 늘었다. 치료제 13건, 백신 2건이다.



GX-I7는 항암제 개발 당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경증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예비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치료원리는 GX-I7이 코로나19 감염자의 면역세포(T세포)를 증식시켜 자가면역력을 높임으로써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거나 회복에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앞으로도 국내 개발 제품의 임상시험 현황에 대해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겠다"며 "안전하고 효과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이 신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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