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BK21사업에 5개 교육연구단 선정 '쾌거'

대학경제 임홍조 기자 2020.08.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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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는 최근 정부가 지원하는 두뇌한국21 사업(BK21 사업)에서 지역 사립대 중 가장 많은 5개의 교육연구단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순천향대는 지역 사립대학 중 1위, 지역대학(국립대 포함) 중 10위, 수도권 대학을 포함한 전국 대학 중 20위에 올랐다.

특히 BK사업 선정결과가 발표되자 수도권과 지방 국립대, 사립대 간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순천향대는 지역 사립대임에도 불구, 수도권 대학의 다수 사업단 선정에 대응할 만한 대표 사립대로써 그 위상을 입증했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예비대학 5개 사업단 선정은 카이스트를 포함한 수도권 대학에서 5개 이상 선정된 대학이 11개이고 지역에서는 5개 이상 선정 대학이 9개다"며 "이들 모두 국립대인 것을 감안하면, 순천향대가 사립대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연구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 BK21사업에 5개 교육연구단 선정 '쾌거'


지난 6일 발표된 4단계 BK21 사업은 정부가 오는 9월부터 연간 4080억 원 규모로 7년간 총 2조 9000여억 원을 지원한다. 이에 전국 68개 대학·562개 연구단 및 연구팀을 예비 선정했다.

이 사업은 1만 9000명의 석·박사급 대학원생을 지원하는 대규모 연구지원사업으로 과학 기술과 인문사회 등 기초·핵심 학문 분야의 연구역량 제고를 위한 '미래인재 양성사업'과 혁신성장을 선도할 신산업 분야의 경쟁력 제고 및 산업·사회문제 해결을 선도할 융·복합형 연구 인력양성분야의 '혁신인재 양성사업'으로 나뉜다.

이번에 선정된 순천향대 5개 사업단은 △미래형 : 중개연구 선도연구자 양성 교육연구단 △혁신형 : Well-life 실현을 위한 빅데이터 혁신인재 양성 교육연구단 △혁신형 : 나노기반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공정, 장비 인력 양성 사업단 △혁신형 : 혁신 선도형 바이오헬스 산업 융합인재 교육연구단 △혁신형 : 충남권 미세먼지 대응 ICT 환경 보건 혁신인재 양성 교육연구단 등이다.


그동안 순천향대는 지역 사립대라는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순천향의생명연구원'을 설립하고 임상을 포함한 기초의과학분야 연구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역량 강화에 힘썼다.

또 지난 2012년부터 교육·연구 병행 대학에서 연구 강화대학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면서 국내외 우수교원을 채용했고, 전일제 대학원생 전원을 교육장학생(TA) 및 연구장학생(RA)으로 선발해 등록금 100%를 지원해왔다.

특히 바이오메디컬 특성화분야 대학원을 설립해 신임교원 연구정착금을 별도로 지원했으며, 학문의 경계를 넘어선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해 '향설융합연구지원사업' 지원 등 자체 예산 투입과 지원에 매진했다.

더 나아가 이번 BK21사업 선정을 통해 석·박사급 대학원생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석·박사과정 인재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역사회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전망이다.

향후 순천향대는 이번 4단계 BK21 사업에서 '교육 및 연구 플랫폼 기반 지역 거점 연구중심대학'을 혁신 목표로 정하고, △융합·실무 기반 학생 중심 교육·연구 체계 구축 △Key-Lab 중심 연구·교육 혁신체계 구현(BT·IT 중심 세계적 수준의 Lab 육성) △세계 수준의 선도 연구 분야 육성(연구질적강화 NSC 지원) △교육 연구지원 서비스 혁신체계 구축 (3·6·6 지원체계) △선순환적 성과확산 플랫폼 확대(산학협력단과 연구증진 협업) 등 5대 핵심 추진전략을 시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원 교육의 내실화와 융·복합 실용연구를 촉진하고 명실상부한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체제를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서교일 총장은 "교육 사업은 지역의 사립대도 성과를 낼 수 있지만, 연구분야는 오래기간 연구 역량이 축적되야 비로소 결과로 나오기 때문에 후발 주자로 뛰어든 연구 대학의 경우 단기간의 노력으로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그것이 수도권 명문대학과 지방 대학, 세계적인 명문과 그렇지 않은 대학으로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서 총장은 이어 "우리 대학은 우수한 연구성과로 평가받아야 명문대학과 경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사업선정으로 우리 대학도 연구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연구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한 구성원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사업을 토대로 순천향대가 지향하는 실용 연구의 결과 도출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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