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2Q 영업익 1201억 시장 기대치 상회.."타이어수요 회복" 전망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0.08.0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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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피앤비화학 공장 야경./사진 = 금호석유화학그룹 / 사진제공=없음금호피앤비화학 공장 야경./사진 = 금호석유화학그룹 / 사진제공=없음


금호석유화학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20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1079억원을 11.3% 웃도는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줄어든 1조262억원, 순이익은 13.4% 줄어든 99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합성고무 부문이 전체 매출의 36.1%를 차지했다. 합성고무 부문은 369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6.0% 줄었다. 코로나19로 타이어 수요가 줄어들면서 타이어 업체가 가동률을 낮춘 탓에 타이어코드의 판매량과 매출액이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위생용품의 수요 증가로 의료용 장갑에 쓰이는 NB라텍스는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전체 매출의 24.4%인 250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9.6% 감소한 액수다. 식품용기·일회용 폴리스티렌(PS)의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가전용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도 점진적으로 수요를 회복했다.

기타 부문의 페놀유도체 사업은 309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3.7% 감소했다. 에너지 사업은 336억원, 정밀화학 사업은 1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측은 3분기 합성고무 사업과 관련해 "타이어 업체 가동 재개로 인한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면서도 합성수지 사업에 대해서도 "자동차·가전 시장의 수요 상승으로 제품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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